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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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서울,

기사입력 2006.03.13 01:06 / 기사수정 2006.03.13 01:06

문인성 기자


(수원=문인성)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하우젠 K리그 ‘수도권 라이벌’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서 수원의 이따마르와 서울의 박주영의 골로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김남일, 조원희, 최성용, 이따마르, 산드로 등을 앞세운 수원과 박주영, 백지훈, 김동진, 김은중을 앞세운 서울은 수도권의 라이버팀답게 전반 초반부터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이정수를 선발출장 시켰고, 서울은 새로운 용병 아디와 이례적으로 어린 선수인 이청용(18세)을 선발출장 시키는 등 양팀 모두가 올시즌 선수구성 변화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은 일단 누구의 우세라 할 수 없이 치열했다. 수원은 왼쪽에서 이따마르가 계속해서 강력한 돌파를 하는 등 이민성-김치곤-김한윤이 버티는 서울의 수비를 무력화시켜 했으나 거친 수비에 가로 막혀 몇차례를 제외하고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서울은 최전방에서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수워의 포백 수비를 뚫어보려 했으나 이정수와 박건하의 밀착수비에 가로막혀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히칼도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지훈은 전반 25분에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울의 공격을 이끌어 나갔으며, 수원은 ‘진공 청소기’ 김남일이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드는 등 대체로 아드보카트의 황태자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전은 전반의  양상과는 달리 양팀 모두 공격적이었다. 수원은 후반10분 최성용을 빼고 돌아온 데니스를 투입시켜 본격적인 득점 만들기에 돌입했다. 서울도 후반 14분에 김은중 대신 최근 컨디션이 좋은 ‘리마리용’ 김승용을 투입해 수원의 공격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수원은 후반 18분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던 데니스가 서울 수비수에 발에 걸려 넘어져 PK를 얻어냈다. PK 얻어낸 것을 이따마르가 후반 19분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수원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경기양상이 수원쪽으로 흘러가자 서울은 결국 작년 어시스트왕 히칼도를 투입시킨다. 그러나 수원의 강력한 포백 수비와 미드필더의 압박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수원은 마토-이정수-박건하-조원희로 이어지는 포백에 중앙 김남일이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게다가 데니스와 이따마르의 빠른 역습과 돌파 상황에 서울은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진 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역시 해결사는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수원의 공세가 이루어지던 후반 32분. 패스를 이어 받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져 PK 상황을 얻어냈다. 결국 직접 프리킥을 처리한 박주영은 경기를 1-1로 만들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 상황이 되자 서울은 백지훈을 빼고 한태유를 투입시켜 어느정도 수비를 안정시키는데 주력을 했다. 반면 수원은 중앙의 이따마르와 좌측의 데니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서울의 수비를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가 되면서 라이벌간의 승부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토리노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현수가 시축을 해 모처럼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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