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13:18 / 기사수정 2010.03.22 13:18
지난해 서희경은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소연 역시 시즌 4승을 거두는 등 큰 활약을 펼쳐 2009년 KLPGA투어를 서희경과 양분했다. 서희경과 유소연은 시즌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KLPGA투어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2010시즌은 유소연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열린 2010시즌 KLPGA투어 첫 대회였던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유소연이 연장 승부 끝에 서희경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시즌 개막전은 내줬지만 하와이 동계훈련을 통해 착실히 준비해온 서희경은 최근 호주에서 열린 'ANZ 레이디스 마스터즈'와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연달아 '톱 10' 진입에 성공하며 샷 점검을 끝마쳤다.
서희경은 "하와이로 7주 정도 훈련을 갔는데 라운드 위주의 훈련뿐만 아니라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도 병행했다"며, "드라이버샷 거리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20야드 정도 더 나가는 것 같다"고 장타에 대한 성과를 밝혔다.
이어 서희경은 "올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세계 랭킹을 많이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해외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순위를 2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자세한 목표를 말했다. 서희경은 현재(22일 기준) 세계 랭킹 38위에 올라있다.
서희경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관계로 '롯데마트 여자오픈'부터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라이벌 유소연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약 4주간의 동계훈련을 마쳤다. 유소연은 "전지훈련 때 스윙에 변화를 줬다. 올해는 더 정교한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전지훈련 성과는 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유소연은 "올해 다승왕이 목표다. 또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서 세계적인 대회에 자주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소연은 다음달 7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참가해 시즌 2승을 노린다.
KLPGA투어 최고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서희경과 유소연. 2010시즌 이들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사진 = 유소연, 서희경 (C) KLPGA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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