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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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개막] 월요일만큼은 남자들의 축구는 잊자

기사입력 2010.03.22 12:10 / 기사수정 2010.03.22 12:1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월요일만큼은 남자들의 축구는 잊자. 

이제 더 상큼하고 더 아름다운 축구가 다가온다. 2010 WK-리그가 22일 경기도 고양, 강원도 화천, 충청남도 당진 등에서 일제히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고양 대교, 현대제철, 부산 상무, 수원 FMC, 충남 일화, 서울시청 총 6개 팀이 격돌할 2010 WK-리그는 박은선(서울시청)과 독일 분데스리가에 임대되었던 박희영(고양 대교)의 복귀와 더불어 심서연(수원 FMC) 등 새로운 신인 선수들의 가세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도 볼 만하다. 원년 초대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대교 캥거루스는 고양시와 연고지 협정을 맺어 고양시민의 응원을 등에 업고 2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현대제철을 비롯한 나머지 5개 팀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는 대교, 현대제철, 수원 FMC. 과연 예상대로 이 세 팀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세 팀이 대반란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WK-리그도 K-리그처럼 외국인 선수 제도가 있다.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단 두 팀. 고양 대교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해 왔던 프레치냐가 있고, 수원 FMC는 올 시즌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바바라와 까리나를 영입했다. 이 선수들이 소속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축구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할 것인지 기대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올 한해 심판 판정으로 인한 논란이 생기지 않고 아름다운 축구를 하자는 취지에서 WK-리그에 'Yes! The Referee!' 패치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2010 WK-리그는 22일 개막해 9월 30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3개 도시에서 순환 개최한다.

6월 7일 10라운드로 전반기 일정을, 6월 21일 올스타전을 치른 후 6월 28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소화하는 WK-리그는 9월 27일과 30일 상위 1, 2위팀을 대상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짓는다.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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