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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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쐐기 3점포'…KIA, LG에 7-2 승리

기사입력 2010.03.21 15:48 / 기사수정 2010.03.21 15: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가 LG를 가볍게 꺾고 시범경기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경기 결과보다는 연달아 등판한 양팀 주력 투수들의 컨디션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였다. 이날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아퀼리노 로페즈는 4이닝 동안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LG가 내세운 에드가 곤잘레스도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잘 던져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로페즈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5km의 빠른공을 선보였으나 3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며 기대에 못미쳤다. LG 두번째 투수 박명환도 6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3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빼앗겼고, 8회에 추가 1실점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KIA는 0-0이던 3회초 2사 후 이현곤이 좌측 X-존으로 떨어지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그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현곤은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김원섭은 우전 안타로 이용규를 불러 들여 3-0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2사 후 서동욱이 좌전 안타, 박병호가 볼넷으로 각각 출루해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안치용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이종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LG는 2사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정성훈이 내야 땅볼에 그쳐 전세 역전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 김상현은 8회초 박명환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솔로 홈런(115m)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상현은 이대호, 강민호(이상 롯데)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9회초 무사 1,2루에 김선빈을 대신해 나온 이종범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짜리 쐐기 홈런포를 터뜨려 3루측 내야석을 메운 KIA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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