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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우승 후보 북일고, 콜드게임 승으로 16강행 '자축'

기사입력 2010.03.21 15:47 / 기사수정 2010.03.21 15:4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1일 두 번째 경기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천안 북일고등학교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전고에 완승했다.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 대전고의 경기에서 6회에만 대거 6 득점한 북일고가 대전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경기 초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북일고 선발 임규빈, 대전고 선발 양현 모두 한 치의 물러남도 없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6회 초 북일고 공격서 무너졌다. 대전고 선발 양현으로부터 1점을 뽑아낸 북일고는 바뀐 투수 최현정의 구위 난조를 틈타 단숨에 5득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 초 공격에서도 두 점을 추가한 북일고는 대전고의 7회 말 마지막 공세를 한 점으로 틀어막고 콜드게임 승리의 완성을 알렸다.

마운드에서는 북일고의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한 임규빈의 호투가 돋보였다. 임규빈은 6이닝 동안 대전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전국대회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작전대로 야구했다면 쉽게 풀릴 수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승리 이후에도 오히려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 날 첫 번째 경기로 열린 전남 화순고교와 군산상고의 2회전 경기에서는 군산상고 선발 김산의 제구 난조를 틈탄 화순고가 1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10-4로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사진=전력투구하는 북일고 이영재 선수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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