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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수비와 조직력 바탕' 모비스, 동부 잡고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0.03.20 16:57 / 기사수정 2010.03.20 16:5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정규시즌 우승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완승을 거두며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74-61로 신승을 거뒀다.

브라이언 던스톤과 김효범이 33득점-11리바운드를 합작했고, '정규시즌 MVP' 함지훈도 10득점을 올리는 등 모비스는 경기에 나선 선수들 전원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동부는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경기 내내 고전, 4쿼터까지 6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20득점이 넘는 평균득점으로 동부의 4강행을 이끌었던 김주성이 13득점-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 동부에 단 한 번의 동점,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함지훈, 양동근 등 주축 선수들이 3쿼터부터 일찌감치 파울에 발이 묶였지만,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웠다.

정규시즌 최소실점 부문 1,2위에 빛나는 모비스와 동부답게 양팀은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모비스는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1쿼터부터 강력한 풀 코트 압박 수비를 펼쳤고, 동부도 이에 뒤질세라 수비로 맞불을 놨다.

2쿼터가 끝났을 때 모비스가 기록한 점수는 32점. 동부는 모비스보다 9점 더 뒤진 23득점을 기록하며 양팀은 양팀합산 55득점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전반전 최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3쿼터 초반, 이날 경기 4번째 반칙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데 이어,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는 함지훈 마저 4반칙으로 서진과 교체, 위기를 맞았다.

3쿼터 들어서도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동부는 공격에서의 해법을 찾지 못한 반면, 모비스는 주축 선수들 없이도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나가며 동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동부는 3쿼터까지 모비스에 37-53, 16점 차로 크게 뒤졌다. 4쿼터 들어서 이광재, 박지현의 연속 3점포와 챈들러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해봤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모비스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후였다.

[사진 = 함지훈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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