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0 15:37 / 기사수정 2010.03.20 15:37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0일 두 번째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주고가 충훈고에 진땀 승을 거두었다.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회전 경기에서 성낙수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가 1번 타자 겸 투수로 등판한 천상웅의 활약에 힘입어 충훈고에 5-4, 승부치기 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제주고는 2007시즌,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충훈고에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던 설움을 2년 만에 되갚았다.
선취점은 충훈고의 몫이었다. 충훈고는 1회 초 2사 2루 찬스서 4번 김윤재의 포수 앞 땅볼 때 상대 포수 강환준이 1루 송구미스를 범하며 손쉽게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도 1번 김용환의 스퀴즈번트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충훈고는 이때 까지만 해도 1회전 콜드게임 승을 거둔 제주고의 돌풍을 잠재우는 듯했다.
그러나 제주고는 3회 말 반격서 1번 천상웅의 1타점 3루타와 2번 송석구의 내야 땅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공격에서도 두 점씩 주고받은 양 팀은 9회까지 4-4의 균형을 깨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0회 초 무사 2, 3루 위기를 잘 막은 제주고는 10회 말 반격서 3번 강환준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제주고 성낙수 감독은 “사인 미스 때문에 주루사가 여러 번 났는데, 선수들이 잘해 주어 이길 수 있었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나도 참 기대된다.”라며 16강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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