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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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친정팀을 향해 쏴라

기사입력 2010.03.19 02:13 / 기사수정 2010.03.19 02:13

반재민 기자
- 2009-2010 NH농협 V리그 6라운드

-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VS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 14:00)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의 우승팀이 모두 드러났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창단 이후 처음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바로 이 가능성이 가장 큰 두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바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3번의 홈경기를 위한 치열한 2위 싸움

현재 대한항공은 24승 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이 우리캐피탈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차는 반게임 차로 벌어졌다. 4위인 LIG 손해보험(21승 12패)과는 3경기 차로 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위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2위를 차지한다면,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에서 3번의 게임을 치르게 된다. 5전 3선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 제도에서는 홈경기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2위 탈환의지는 강하다. 과연 3번의 홈경기를 차지하게 되는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레안드로, 친정팀을 향해 쏴라

이번 경기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레안드로 다 실바의 친정팀 맞이이다. 지난 2006-2007 시즌 삼성화재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윌리엄 프리디를 방출하고, 레안드로를 영입했다. 208cm의 큰 키에 타점 높은 점프를 자랑하는 레안드로는 717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고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시즌 후 레안드로는 일본의 도레이로 떠났고, 2년 후 대한항공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레안드로는 삼성화재의 시절 보여준 위력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6라운드에서만 81점을 득점하며 111점의 가빈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레안드로가 과연 예전의 위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이번 경기에서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 

부상병동 대한항공, 해결책은?

대한항공은 올 시즌 유난히 부상에 발목 잡혔다. 지난 5라운드 팀의 10연승을 이끌던 강동진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차질이 생긴 대한항공은 강동진의 공백을 실감하며 연패에 빠졌다. 강동진이 복귀한 5라운드 막판에는 팀의 주축 역할을 해주던 진상헌이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었다. 이어서 지난 6라운드 신협상무전에서도 김형우가 어깨부상을 당하는 등 유난히 부상의 악령이 대한항공을 따라다니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난국을 벤치멤버의 적극적인 기용으로 풀어가고 있다. 지난 신협상무전에 출전한 신인 권혁모는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구상윤, 이동현, 문성준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부상으로 신음하는 대한항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삼성화재, 가빈 쉬게 할까

올 시즌 삼성화재 정규리그 우승의 1등 공신은 바로 가빈 슈미트이다. 가빈은 현재까지 공격득점에서 무려 1087득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도 이미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빈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경기당 평균득점 32점이라는 경이적인 득점행진에 가빈의 체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런 이유로 최근 경기력에서 기록은 좋지만 내용은 좋지 못하다. 시즌 초반보다 가빈의 공격이 유효 블로킹에 막히는 횟수가 자주 늘어났고, 지난 6라운드 신협상무전에서는 경기 직후 무릎부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가빈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가빈이 원할 경우 가빈을 투입시킬 가능성도 있는 삼성화재이기 때문에 가빈의 기용 여부가 삼성화재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사진 = 친정팀을 상대하는 대한항공의 레안드로 다 실바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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