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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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 감바오사카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06.03.09 06:38 / 기사수정 2006.03.09 06:38

김종국 기자

 200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첫경기에서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북이 J리그 챔피언 감바오사카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다. 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감바오사카의 경기에서 양팀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를 펼쳤다.

 감바오사카는 엔도를 중심으로한 미드필더에서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마그노 , 페르난딩요 투톱의 개인기에 의존하며 공격의 물꼬를 틀어나갔다. 경기 초반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은 감바오사카는 전반 14분 노마크 상태에서 엔도의 정확한 슛팅을 골로 연결시켜 앞서나갔다. 곧바로 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9분 밀톤이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마그노를 중심으로한 감바오사카의 공격은 매숴웠고 후반 12분 엔도의 쓰루패스를 받은 마그노가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켜 감바오사카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북은 교체투입된 김형범이 활기찬 플레이로 전북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감바오사카 역시 일본국가대표팀 주전 센터백인 미야모토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지만 후반 25분 제칼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김형범이 정확한 오른발 슛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감바오사카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경기초반에 보여주었던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타나지 못했고 홈팀 전북이 서서히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38분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형범이 오른발 슛팅으로 절묘한 골을 성공시켜 전북이 역전에 성공했다.

 올시즌 시작과 함께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형범은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감바오사카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전북은 E조 첫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AFC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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