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성우와 성동일이 '변신'을 통해 새로운 스릴러를 선보인다.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이 참석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배성우가 강구(성동일 분)의 동생 구마사제 중수 역을, 성동일이 아빠 강구 역을 연기했다. 장영남은 강구의 아내 명주 역을, 김혜준과 조이현, 김강훈이 강구와 명주의 삼남매 선우, 현주, 우종 역을 각각 맡았다.
배우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신선했다"고 '변신'을 소개했다.
배성우는 "신선한 느낌을 먼저 받았다. 보통의 공포영화를 보면 빙의가 된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제목에서부터 보이는 '변신'이라는 부분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장영남도 "저희 '변신'은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재미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고,짜임새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반드시 잡는다'(2017)를 통해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던 김홍선 감독은 "이 영화의 신의 한수는 배우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은 "각색을 하면서 성동일 선배님과 배성우 선배님, 장영남 선배님을 놓고 썼다. 딸들과 아들은 이런 이미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각색을 했는데 정말 제가 원했던 그런 배우 분들이 캐스팅이 됐고 그 상태에서 너무나 훌륭하게 연기를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존 공포 영화와 차별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홍선 감독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악마, 즉 가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인데 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그것이 가장 포인트였다"고 귀띔하며 "가장 안전한 공간인 집에서 무섭고 섬뜩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에 한국적인 일상이 확실히 들어가지 않으면 이건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보기 드문 스릴러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고, 그것으로 인해서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적인 공포를 강조했다"며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경계에서 오는 미스터리, 이건 나와 내 가족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다른 호러 영화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스포일러 때문에 많은 얘기는 하지 못하겠지만) 저나 배성우 씨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아이들이 열심히 연기했다. 여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고생한 배우들도 더 많다. 영화를 보시면 왜 제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변신'은 8월 2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