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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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첫 올스타전, 영광스럽다" 윌슨이 LG팬에게 전한 '감사'

기사입력 2019.07.14 11:00 / 기사수정 2019.07.13 22: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올스타 영광, 리그 최고의 LG팬들 덕분!"

LG 윌슨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9승을 달성했고, 팀은 5-3으로 이겼다.

이날 윌슨은 1회 실책과 함께 2실점했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월 말부터 대량실점의 빈도가 잦아지며 우려를 샀지만, 에이스답게 전반기 자신의 마지막 선발 경기를 호투로 마무리했다. 시즌 9승을 달성하며 후반기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도 앞뒀다.

경기 후 윌슨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됐다. 최근 삼성이 잘하고 있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투구를 하지 못해서 어려웠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경기장에 있는 팬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1회 자신의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자초했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2회부터 호투를 펼쳤다. 윌슨은 "야구는 정말 어렵다. 1회 때 실수를 했지만, 정신적으로 그런 상황이 닥치면 붕괴될 위험이 있다. 벗어나려, 집중하려 노력한 게 잘 됐다. 위기를 잘 넘긴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상이 아님에도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포수 유강남에게 큰 고마움을 전했다. 윌슨은 "특히 (유)강남에게 고맙다. 내가 100%가 아니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잘 이끌어줬다. 정말 고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 이닝이 분명했던 7회, 상위타선을 KKK로 잡아내며 크게 포효했던 윌슨이다. 그는 "아주 중요한 이닝이었다. 경기가 접전이었고, 1~3번 타자들이 아주 훌륭했다. 삼진을 잡아내서 흥분하기도 하고 기뻤다"고 돌아봤다.

전반기를 마친 윌슨은 기분 좋게 올스타전을 기다린다. 윌슨은 "굉장히 흥분되고, 또 영광스럽다. 미국에서 올스타전에 뽑힌 적이 없어 첫 경험이다. LG 팬들이 많은 투표를 해주셨다. 리그 최고의 팬들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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