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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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1회전 관문 '통과'

기사입력 2010.03.16 21:42 / 기사수정 2010.03.16 21:4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일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고에 완승했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이준영의 호투와 ‘빠른 발’을 앞세운 군산상고가 저학년이 주축이 된 인천고에 7-3 으로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선취점부터 군산상고의 몫이었다. 군산상고는 1회 말 공격서 1번 박계현의 안타와 도루 두 개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2번 황성연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으로 황성연마저 홈을 밟으며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갔다. 3회 말 공격에서도 상대 송구 실책 두 개와 안타 두 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초반에 마무리했다.

반면 인천고는 1학년 에이스 윤대경이 투-타에서 분전하며 4, 8회초 반격서 3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안 줘도 될 점수를 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양원혁, 이창재 등 주축 3학년 선수들이 대거 졸업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던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이준영이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 장국헌을 대신하여 1회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이준영은 8이닝 동안 인천고 타선을 7피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등판한 3학년 김산 역시 무사 3루 위기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은 “선발 이준영이 5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호투했다. 더구나 오늘 경기가 목동구장 데뷔전이었다. 에이스 장국헌을 아낀 것이 가장 크다. 첫 경기에서 이겨 자신감이 생긴 만큼, 앞으로도 정석대로 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6일 경기 결과(1회전)

제1경기 : 충청 세광고등학교 3 -1 구리 인창고등학교(서스펜디드 경기 속개)
제2경기 : 광주 제일고등학교 12 - 2 강원 설악고등학교(5회 콜드)
제3경기 : 대전고등학교 4 - 2 포항제철 공업 고등학교
제4경기 : 부산고등학교 14 - 0 전북 전주고등학교(5회 콜드)
제5경기 : 군산 상업 고등학교 7 - 3 인천고등학교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7일 경기 일정(1회전)

제1경기(10:00) - 제주고등학교 vs 서울 성남고등학교
제2경기(12:30) - 경남 마산고등학교 vs 서울 청원고등학교
제3경기(15:30) -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서울 배재고등학교
제4경기(18:30) - 마산 용마고등학교 vs 서울 충암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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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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