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5 20:52 / 기사수정 2010.03.15 20:52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삼성은 경기 내내 뒤지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첫 동점을 이룬 뒤 마지막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 KCC에 92-84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삼성의 빅터 토마스는 KCC의 테렌스 레더, 아이반 존슨에 맞서 28득점-6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이규섭도 3개의 3점슛 포함 18득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는 KCC의 근소한 리드 속에 진행됐다. 전태풍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2쿼터까지 무려 19득점을 쏟아냈고, 추승균이 정확한 미들슛으로 10득점을 보탰다. 2쿼터까지 삼성의 2배에 달하는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것도 리드의 큰 원동력이 됐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삼성도 1,2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규섭이 3점슛 3개 포함 2쿼터까지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빅터 토마스는 KCC의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에 맞서 골밑에서 분전했다.
2차전까지 발목을 잡았던 실책은 이날도 삼성의 추격에 큰 걸림돌이 됐다. KCC가 2쿼터까지 3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동안 삼성은 무려 1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2쿼터까지 단 한 번의 역전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KCC의 뒤를 쫓았다.
이승준은 팀이 기록한 10개의 실책 중 절반이 넘는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KCC도 2쿼터까지 시도한 16개의 3점슛 중, 단 3개만을 성공시키며 큰 점수 차로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은 3쿼터 토마스의 눈부신 활약 속에, 58-58로 이날 경기 첫 동점을 이룬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토마스는 3쿼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2번의 결정적인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3쿼터의 기세를 4쿼터 초반 그대로 이어나가며 기어코 이날 경기 첫 역전까지 일구어냈다. 4쿼터 22초경 김동욱의 3점슛으로 61-58, 3점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삼성은 토마스가 레더를 상대로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반칙으로 인한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59, KCC에 7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KCC가 몇 번의 공격기회를 연거푸 놓치는 사이, 삼성은 이정석의 3점슛 등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4분 7초가량을 남기고는 토마스의 결정적인 3점슛 터졌고, 4쿼터 6분 51초경에는 이승준이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경기 내내 이어진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 종료 2분가량을 남기고 터진 강혁과 김동욱의 연속 3점슛은 삼성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타였다. 2개의 3점슛으로 88-77, 11점 차로 KCC에 앞서 나간 삼성은 4쿼터 후반 KC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굳혔다.
[사진 = 빅터 토마스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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