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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강인 탈퇴에 아쉬움 토로…'팬심'은 재단말라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7.11 20:5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팬은 모든 것을 감싸야 할까?

11일 강인이 슈퍼주니어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이에 하리수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팬들을 향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인은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한다"며 탈퇴를 알렸다. 그는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됐다"며 탈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 소식에 하리수는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라며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는데 오늘은 자진 팀 탈퇴와 안 좋은 언플까지"라고 안타까워했다. 강인을 응원하는 입장도 덧붙였다. 

하리수는 "적어도 본인들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좋은 일을 겪었을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정말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라며 "개인적으로 팬이였다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을까요?"라며 돌아선 팬심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하리수 개인에게 강인은 예의바르고 밝고 노력하는 좋은 후배였을 수 있지만, 슈퍼주니어 팬들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예능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물론 연기까지 영역을 넓히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비롯한 숱한 구설수에 오르면서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 개인과 방송은 물론 슈퍼주니어 전체에도 피해를 끼쳤다.

최근 슈퍼주니어 완전체 컴백을 놓고 강인과 성민 합류 여부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강인은 한 번이 아닌 상습적 범죄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들이 범죄까지 감쌀 이유는 없다. 

팬심을 팬이 아닌 타인이 재단할 수는 없다. 믿고 응원했던 가수가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발견될 때의 상처를 누가 알 수 있을까. 범죄 여부와 상관없이 응원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응원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왜 '팬심'을 아는 누나가 정의하나.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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