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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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나와라'…동부, LG에 3연승 '4강 진출'

기사입력 2010.03.14 16:48 / 기사수정 2010.03.14 16: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원주 동부가 파죽의 3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돌파하고 울산 모비스가 기다리고 있는 4강전에 진출했다.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동부는 77-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6강전의 승자가 됐다. LG는 세 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의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끊임 없이 지적되어 온 LG의 조급증, 그리고 동부 식스맨들의 폭발적인 '3점포 퍼레이드'가 또다시 승부를 갈라놨다.

동부가 42-40으로 앞선 3쿼터 6분께 손준영은 오른쪽 구석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잠시 후 마퀸 챈들러는 왼쪽에서 벼락같은 외곽포를 터뜨려 경기 흐름을 동부쪽으로 끌어 왔다. 손준영은 동부가 4점차로 앞선 3쿼터 후반 연속 2개의 3점포로 LG의 기를 꺾었다.

LG는 4쿼터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 종료 4분여를 앞두고 60-62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주성에게 미들슛을 얻어맞았고, 문태영이 고의적인 파울을 범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동부는 조나단 존스 등의 득점으로 종료 1분 42초 전 70-6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LG는 경기 시작 직후 크리스 알렉산더와 강대협 등의 득점으로 9-2까지 앞서나가며 신바람을 냈다. 동부는 어시스트에 주력한 김주성이 볼 흐름을 원활하게 이어준 덕분에 금세 점수차를 좁혀 1쿼터를 18-19로 마쳤다.

양 팀은 균형은 2쿼터까지 눈에 띄는 흔들림이 없었다. 문태영과 김주성의 득점 대결은 코트를 뜨겁게 달궜지만, 전반이 끝나고보니 양 팀의 점수는 34-34로 똑같았다. LG가 전반에 무려 11개의 외곽슛을 던진 반면 동부는 3점슛 시도가 하나 밖에 없었다는 차이만 드러났다.

동부의 '대들보' 김주성은 15점과 함께 어시스트를 6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러치 슈팅을 거푸 성공시킨 손준영은 13점(3점슛 3개)을 올렸다. 동부는 어시스트 개수에서 16-8로 LG를 압도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과시했다.

LG는 알렉산더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문태영이 18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상대 우위를 자신했던 외곽에서 오히려 크게 밀리는 바람에 이날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 되고 말았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손준영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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