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4 00:54 / 기사수정 2010.03.14 00:54
[엑스포츠뉴스=춘천, 원민순 기자] 강원FC가 13일 오후 춘천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2010 K-리그 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원FC는 첫 승점을 올린 것에 만족하며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춘천 홈경기 개막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관중의 주황색 비행기 날리기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 23분 최영남의 크로스를 받은 안성남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강원FC의 시즌 첫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와 강원 도민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 33분 1-0으로 앞서던 강원FC는 수비 실수로 대전의 곽창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전반 40분 대전 시티즌의 양정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강원FC는 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하게 됐다.
후반 3분 안성남이 중앙으로 흘린 볼을 권순형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강원FC가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모색했다. 선수 교체로 웃은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고창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강원FC는 홈에서 수적 우세인 상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최순호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모두 안 좋았다. 2골을 넣은 것에 만족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즌과 달리 선수들이 여유가 생겨 자신의 생각대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공격 시 템포가 느려졌고 수비 시 압박이 되지 않았다"라며 패배의 요인을 설명했다. 김영후의 골 침묵에 대해서는 "안타깝다. 하지만, 언제라도 폭발 가능한 선수이다. 지난 시즌에도 5경기까지 득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전반 50초 만에 터진 박희도의 선제골과 후반 정성훈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사진=강원 안성남 ⓒ 강원FC 공식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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