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엑소 백현이 솔로로 '빛'을 밝힌다.
10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그룹 엑소(EXO) 백현의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엑소의 메인 보컬인 백현이 선보이는 첫 솔로 '시티 라이츠'는 트렌디한 분위기의 총 6곡이 수록됐다. 백현의 초능력이 '빛'이라 앨범명에도 반영됐다. 타이틀은 '유엔 빌리지(UN Village)'로 로맨틱한 분위기의 R&B송이다.
백현의 솔로 앨범은 지난해 말부터 준비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회사에서 제가 하고 싶다고 의견을 드려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은 잘 못 고르는 바람에 더 늦춰졌다. 총 8개월 정도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오늘은 무대가 협소해서 퍼포먼스가 없지만 음악방송에서는 퍼포먼스를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보여드릴 계획이 있다. 그 모습도 꼭 본방을 보시고 백현의 다른 모습이라고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티 라이츠'를 시작으로 내 솔로 앨범을 꾸준히 제작하려고 하고 있다"며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백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첫 솔로를 맞이한 백현은 부담이 상당했다. 파트가 아닌 완곡을 혼자 소화해야하고, 함께 기댈 멤버가 없다는 외로움이 컸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그는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도 마친 뒤 별도로 자신의 보컬 레슨을 받았다.
백현은 "개인적으로 라이브할 때 편안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내 자신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다른 분들이 모르실 수도 있지만 내내 레슨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솔로 앨범을 내면서 백현의 보컬이라는 뚜렷한 뭔가 색깔과 안정감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곡 완창이 이렇게 힘든 거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파트별로 부르다보니 한 두 마디 부르고 숨고르고 했었는데 한 곡으로 내 목소리로 꽉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디서 숨을 쉬고 조절을 해야하는지도 까먹은 상태더라"며 "내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더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보다 완벽한 완급 조절을 하기 위해 조심스러워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솔로 가수하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룹에서 솔로로 도전한 이들 모두에게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노력을 많이 기울여서 엑소 메인보컬 백현이 아닌 솔로 가수 백현으로서의 매력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신곡 '유엔 빌리지'에 대해 백현은 "개인적으로는 언제 들어도 좋지만 밤에 듣거나 운전하고 대중교통 이용할 때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다. 앞에 공원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이어폰을 착용하면서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제가 평소와 다르게 엑소 곡과는 다르게 힘을 빼고 불렀다. 그런 음색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상 포인트도 소개했다.
그는 "노래를 들을 때 10초만에 판가름이 나는데 내 곡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10초만에 사로잡혔다.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수정녹음을 잘 안하는데 수정녹음도 2,3번정도 했다. 나만의 감성을 잔뜩 담고 싶어서 준비했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평소에 잘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보여드리는 거라서 백현에게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하고 느껴주시면 좋겠다"며 '유엔 빌리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선주문만 40만장에 달하는 백현의 '시티 라이츠'는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다. 켄지와 이수만 등 S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그를 봐온 이들이 재차 칭찬할 정도로 성장한 백현의 첫 도전은 분명 기대해도 좋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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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