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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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인천대표 동산고, 대회 첫 완봉승

기사입력 2010.03.13 09:21 / 기사수정 2010.03.13 09:2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첫 날 일정에서 원주고, 광주 진흥고, 야탑고, 동산고가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강원대표로 출전한 원주고가 김해고에 완승을 거둔 데 이어 광주 진흥고는 ‘지역 라이벌’ 광주 동성고에 승부치기 승을 거두었고, 야탑고와 동산고는 각각 부경고와 청주고를 물리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제1경기 : 원주고 6 - 2 김해고

안병원 감독이 이끄는 원주고가 이번 대회에서 약체로 꼽혔던 김해고를 6-2로 가볍게 물리치고 가장 먼저 2회전에 진출했다. 원주고는 1회 말 공격에서 2안타, 2볼넷만을 얻어내고도 상대 실책에 편승하며 대거 5득점, 승부를 마무리했다. 2회 말 공격에서도 한 점을 추가한 원주고는 3회와 9회 수비에서 각각 1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고 선발로 등판한 3학년 김창섭은 5이닝 동안 김해고 타선을 산발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양 팀 합쳐 나온 8점 중 7점이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수비의 집중력에서 승패가 판가름 났다.

제2경기 : 광주 진흥고 7 - 5 광주 동성고(10회 승부치기)

광주지역 라이벌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진흥고와 동성고의 제2경기에서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흥고가 동성고에 진땀 승을 거두며 2회전에 합류했다. ‘전통의 강호’들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양 팀 모두 9회까지 4-4로 팽팽한 균형을 깨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부치기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진흥고는 1사 만루 찬스에서 4번 김도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5번 최수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고제황에 이어 등판한 진흥고 3학년 양승철은 2와 1/3이닝 동안 동성고 타선에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야탑고 8 - 1 부경고

지난 해 황금사자기 1회전 직후 주장 배민관(현 LG 트윈스)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가슴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야탑고가 올 해에는 이를 떨쳐내려는 듯 부경고를 맞아 7점차 대승을 거두며 2회전에 안착했다. 0 - 0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 초 공격서 3번 정인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6번 강구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야탑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야탑고 선발로 등판한 신유원은 8이닝 동안 부경고 타선을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또 다른 ‘황금사자기 스타 탄생’의 서막을 올리기도 했다.

제4경기 : 동산고 1 - 0 청주고

인천 대표 동산고가 작년 황금사자기 4강에 빛나는 강호 청주고에 신승하며 2회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동산고는 1회 말 공격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대어’ 청주고를 낚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포수로 활약했던 최지만(현 시애틀 메리너스)에 이어 동산고 안방을 책임지게 된 4번 신세진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결승점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동산고 에이스로 거듭난 박병우가 9이닝 동안 청주고 타선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반면 청주고는 선발 김정민에 이어 에이스 이태양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3일 경기 일정(1회전)

제1경기(10:00) - 강원 강릉고등학교 vs 경기 부천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충청 공주고등학교 vs 서울 배명고등학교

제3경기(15:30) - 수원 유신고등학교 vs 서울 휘문고등학교

제4경기(18:00) - 안산공업 고등학교 vs 서울 덕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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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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