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2 09:21 / 기사수정 2010.03.12 09:2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폭행 사건으로 스모계를 떠난 아사쇼류가(본명 : 돌고스렌 다브바돌지)고향인 몽골로 돌아갔다.
울란바토르의 호텔에서 약 100명의 보도진이 참여한 가운데 몽골의 민족의상을 입고 기자회견에 임한 아사쇼류는 "몽골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그 역할을 완수했다. 나의 우승 기록을 또 다른 몽골인이 바꿨으면 좋겠다"며 민족색을 드러냈다.
한편, 일본 스모협회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싫은 일도 분명히 있었다. 지금은 스모에 관심이 없다. 단발식이 있는 10월 3일 이후는 완전히 자유다"라고 말했다.
은퇴의 계기가 된 음주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부정하며, 일본의 언론에 대해 "그들은 자신의 돈을 벌기 위해 정신적 압력을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회견이 시작되기 전에도 주최측이 "일본 보도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중간에 일본어로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사쇼류는 "여기는 몽골이다"라며 그 질문을 끊고 다른 질문을 받았다.
지난 해, 몽골의 최고 영예인 '노동 영웅'을 받으며 향후 사업가나 정치가, 또 다른 격투기의 진출에 대한 예상도 나오고 있고 심지어 몽골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사쇼류는 "모두 틀린 얘기다. 미래는 전혀 정해져있지 않다"고 말했다. "스모 이외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더 공부를 해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고 싶다. 우선 몽골의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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