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1 21:10 / 기사수정 2010.03.11 21:1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라이벌전의 서막은 하이원이 열었다.
11일 오후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한라와 하이원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4위 하이원이 정규리그 우승팀인 안양 한라를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한달만에 열리는 경기인데다, 라이벌끼리의 플레이오프 첫 기선을 제압해야하는 경기라 가벼이 진행될수가 없었다.
첫 골은 하이원에서 나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태안이 최정식의 패스를 받아 안양 한라의 골망을 갈랐다. 하이원의 첫 골 이후 안양 한라는 추격에 나섰지만 엄현승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두번째 골도 하이원의 것이었다. 팀 스미스의 패스를 받은 이용준이 중앙에서 가볍게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손호성 골리의 다리 사이로 지나갔다.
1피리어드를 뒤진 채 마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 1분 57분만에 존 아가 슬랩샷으로 팀의 첫 골을 터트렸다. 이에 질세라 하이원은 안양 한라의 수비수 이돈구가 실수한 것을 알렉스 김이 가로채 다시 도망가는 골을 터트리며 쉽게 벌어진 거리를 좁히게 두지 않았다.
안양 한라의 두번째 골은 '여우' 김홍일에게서 나왔다. 정병천이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던 것이 흘러 나왔고, 기다리고 있던 김홍일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김홍일의 골 이후 안양 한라는 추격의 고삐를 바투 잡았다. 모든 선수가 하이원의 진영에서 공격에 참가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하이원의 수비는 예상보다 견고했다.
계속되는 공방 속에서 안양 한라의 김원중의 골은 양 팀의 균형을 맞추는 골이었다. 안양 빙상장은 환호로 가득찼고,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하이원은 김원중의 골이 터진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서신일이 재차 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고, 이후 추가 득점없이 경기는 마무리 됐다.
한편, 이 경기에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패트릭 마르티넥이 펜스와 하이원 선수 사이에서 체킹을 피하다 자신의 스틱으로 다리를 그으며 부상을 입어 나머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3피리어드 중반에는 야마다 유야의 슈팅을 얼굴에 맞은 홍현목이 피를 흘리며 나가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채로 힘든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2위 오지 이글스와 3위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사카이 타카유키의 골로 3위 크레인스가 오지 이글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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