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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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레더가 막아내고 존슨이 끝냈다

기사입력 2010.03.11 20:59 / 기사수정 2010.03.11 20:59

허종호 기자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 존슨 30득점 맹활약, KCC 6강 PO에서 1승 먼저 챙겨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주 KCC가 아이반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2-83로 물리치고 홈에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KCC는 1쿼터에 하승진을 기용하지 않고 시작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하승진을 위한 처치였다. 대신 강은식을 기용하며 이승준과 매치업시켰다. 그러나 강은식으로 이승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준은 보란 듯이 덩크슛에 성공하며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존슨의 슛을 블록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KCC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쿼터가 5분여 지났을 때, 강병현이 강혁의 3점슛을 저지하려다가 착지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갔다. 하승진이 제 컨디션이 아님을 고려했을 때 강병현의 부상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었다.

위기에 빠진 KCC는 하승진과 테렌스 레더를 투입, 높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레더는 1쿼터 4분 동안을 뛰며 9득점에 성공, 허재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특히 1쿼터 종료 시 버저비터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KCC는 레더의 활약 속에 결국,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삼성에 앞서나갔다. 반면, 삼성은 7분여간 득점에 실패, KCC는 연속 16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 들어서 삼성은 분위기를 역전시키려 노력했다. 브랜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서서히 추격하던 레더가 4반칙으로 잠시 물러나 있자 추격에 불을 붙였다. 결국, 삼성은 3쿼터 중반 56-56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은 KCC의 실수를 똑같이 했다. 이승준이 4반칙을 범하게 된 것. 결국, 이승준을 교체하게 된 삼성은 높이에서 열세에 빠지게 됐다. 



한편, 높이에서 앞서게 된 KCC는 존슨이 맹활약하며 9득점에 성공,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위기에 처한 삼성은 4쿼터에 다시 이승준을 투입하게 됐다. 그러나 삼성의 승부수는 물거품이 돼버렸다. 4쿼터 시작 30초 만에 이승준이 5반칙으로 물러나게 됐기 때문. 여기에 전태풍이 3점슛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80-66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전태풍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자 삼성이 맹추격하기 시작한 것. 경기 종료 1분여가 남았을 때, 삼성은 이규섭이 3점포에 성공, 83-86까지 쫒아가며 경기 막판 승부에 불을 붙였다. 

이에 KCC도 3점포로 맞불을 붙였다. 조우현이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3점포를 성공한 것. 거기에 이규섭이 5반칙 퇴장을 당하고, 경기 종료 22초 전에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사실상 KCC에 넘어갔다. 결국, KCC는 92-83으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사진 = 아이반 존슨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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