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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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마쓰자카, 신성 키쿠치에 아낌없는 조언

기사입력 2010.03.11 09:56 / 기사수정 2010.03.11 09:5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최강 몬스터'라 불리며일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키쿠치 유세이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스포니치를 통해 보도된 마쓰자카의 조언은 "꺾이지 말아라"

세이부 라이온즈 출신이라 다른 팀의 신인보다 키쿠치를 신경쓰고 있다며 키쿠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마쓰자카는 "데뷔전은 세트 포지션에서 팔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공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프로로서 치명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고교 레벨이라면 다소 공의 위력이 떨어져도 제어할 수 있어 지금까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가까이에 있었다면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하반신을 움직이는 방법이나 쓰는 법을 실제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내가 신인 시절에는 히가시오 오사무 감독으로부터 '다른 투수의 좋은 부분을 봐라'라고 언제나 조언을 들었고, 그래서 자신에게 부족한 곳을 보충하는 것을 캠프에서 충실히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뒤 "키쿠치가 자주 책을 읽는다고 들었다. 자신의 투구폼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것도 들었지만, 역시 지나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물을 너무 알아서, 너무 많이 생각해도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신인 시절 이시이 타카시나 모리 신지같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었지만 자신은 자신을 믿었기에 그 이상으로 빨리 던지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한 마쓰자카는 다른 선수를 너무 의식하지 말라는 말로 프로 생활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

마쓰자카는 "주위의 조언이 자신에게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를 정확히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야구를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가장 소중하다"며 자신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는 특급 신인에게 대 선배로서의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키쿠치 유세이 (C) 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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