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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홈에서 부산 꺾고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0.03.07 02:59 / 기사수정 2010.03.07 02:59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수원 삼성이 지난 6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호세모따와 서동현이 각각 두 골씩을 터뜨리면서 4대3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5분 부산의 정성훈에게 먼저 선제골을 빼앗긴 수원은 전반 28분과 전반 39분 호세모따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초반 서동현이 두 골을 몰아 넣으면서 승부를 완전히 기울였다.

부산은 후반 16분과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성요와 유호준이 각각 헤딩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월 24일 J리그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2월 27일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게 1대3 완패를 당했던 수원은 이날 K-리그 홈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승을 올렸다.

부산 정성훈의 선제골, 수원의 역전

양 팀은 초반부터 경기흐름을 빠르게 가져갔다. 홈팀인 수원은 이전 경기와 달리 4백을 배치해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에 임했고, 부산은 수비와 미드필드 간의 간격을 좁혀 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이승현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수원을 공략했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5분 수원의 이운재 골키퍼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에게 흘러갔다. 그리고 김기수가 슈팅한 볼이 빗맞으면서 골문 정면에 있던 정성훈에게 연결되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에 성공한 부산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갔다. 수원의 공격을 차단한 뒤 지체 없이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여 이승현과 박희도의 빠른 발을 활용해 수원의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수원 역시 신예 오재석과 양준아 등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 갔다.

그러던 전반 28분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통해 수원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게 올려준 볼을 전상욱 골키퍼가 뛰어나와 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호세모따에게 연결되었고, 이것을 빈골대를 향해 밀어 넣었다. 전상욱 골키퍼가 무리하게 골대를 비우고 나온 것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서동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발에 맞고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호세모따가 이것을 받아 골문을 비우고 나온 전상욱 골키퍼를 피해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 서동현의 추가골, 부산의 계속된 추격

다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두 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당한 부산은 수비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리고 수원은 계속해서 부산을 압박했고 결국 후반 7분 만에 부산은 수원에게 다시 두 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2분 중원에서 주닝요가 수비 뒤로 뛰어 들어가던 서동현에게 절묘한 공간패스를 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발끝으로 살짝 밀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7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 양준아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서동현이 뛰어 올라 헤딩으로 부산의 골문을 갈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대1, 세 골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부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희도가 왼발로 감아 올렸고, 홍성요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을 한상운이 골문으로 붙였고, 이호준이 깔끔하게 헤딩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이날 경기는 결국 부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지 못하고 수원의 4대3 승리로 끝이 났다. 이른 시간 선제골과 역전, 그리고 숨막히는 추격전이 경기 내내 이어진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2010년 3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원 삼성     4 (전28', 전39' 호세모따, 후2', 후7' 서동현)

부산 아이파크 3 (전5' 정성훈, 후16' 홍성요, 후38 유호준)

*경고: 양상민, 양준아, 서동현(이상 수원), 박우현, 정성훈(이상 부산)

*퇴장: -

◆ 수원 출전선수(4-4-2) / 감독 차범근

이운재(GK) - 양상민, 리웨이펑, 곽희주, 오재석(후9' 김대의) - 양준아(후34' 박태민), 조원희, 주닝요, 이길훈(후21' 이현진) - 호세모따, 서동현
*벤치잔류: 김대환(GK), 최성환, 이동식, 백지훈

◆ 부산 출전선수(5-4-1) / 감독 황선홍

전상욱(GK) - 김창수, 홍성요(후27' 한상운), 김효일, 이정호, 박우현 - 박희도, 김기수(후5' 김근철), 유호준, 이승현 - 정성훈(후34' 양동현)
*벤치잔류: 최현(GK), 김대건, 임경현, 하성민

[사진 = 수원 삼성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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