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6 16:38 / 기사수정 2010.03.06 16:38
KT&G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69-56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 5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던 삼성은 5연승이 좌절됐다.
KT&G 크리스 다니엘스는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박성훈이 3개의 3점슛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시도한 3점슛 14개 중, 단 1개를 성공시키는 외곽슛 난조에 빠지며 KT&G에 경기를 내줬다.
2쿼터까지는 KT&G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1쿼터, 다니엘스가 자신이 시도한 모든 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김종학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1쿼터를 28-22, 6점 앞선 채 마친 KT&G는 조셉 테일러를 앞세워 2쿼터에도 삼성에 앞선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테일러는 2쿼터 호쾌한 덩크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도 이에 뒤질세라,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KT&G에 따라붙기 시작했다. 삼성은 2쿼터 리바운드 갯수에서 9-2로 KT&G에 앞섰다.
KT&G는 3쿼터 중반, 외곽슛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조금씩 승기를 잡아갔다. 박성훈이 연속 2개의 3점슛으로 그 시작을 알렸고, 김성철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55-42,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KT&G가 3쿼터에 3개의 3점슛 포함 16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단 4점에 그쳤다. 삼성이 3쿼터 기록한 4득점은 역대 3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3쿼터 시도한 6개의 3점슛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KT&G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삼성은 4쿼터 초반 4분 동안 KT&G를 무득점에 묶으며 연속 8득점, 52-57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4쿼터 4분 15초경, 전병석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KT&G는 정휘량의 득점포로 삼성에 리드를 이어나갔다. 4쿼터 종료 20초 전 터진 전병석의 3점슛이 KT&G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는 결국 KT&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크리스 다니엘스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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