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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삼바 축구' 브라질, 결승 진출...메시도 별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19.07.03 11:58 / 기사수정 2019.07.03 12:00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브라질이 삼바 축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요리했다. 이제 결승 무대만이 남았다.

개최국 브라질은 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베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 고지에 올랐다.

티테 감독의 브라질은 원톱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등 풀 전력을 가동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에 맞선 리오넬 스칼리니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아게로, 리오넬 메시,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한 4-3-3으로 시작했다.

전반 18분만에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니엘 알베스가 상대 수비 2명을 농락하고 측면으로 내준 볼이 피르미누에게 연결됐다. 곧바로 올라온 크로스를 제주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메시와 아게로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전반 28분에는 아게로가 메시의 프리킥을 헤더로 이어갔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26분 브라질이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제주스가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듯 상대 수비를 차례로 재치고 피르미누에게 연결했다. 피르미누는 비교적 편한 기회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통산 9번째 우승에 가까워졌다. 브라질은 대회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제 칠레vs페루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한편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까닭에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대회 모든 경기서 페널티킥 1골에 그쳤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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