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4 23:07 / 기사수정 2010.03.04 23:07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SK 잡고 3위 확정 짓는다'
전주 KCC가 6일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4연패에서 탈출하려 한다. KCC가 3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플레이오프 상대는 시즌을 6위로 확정 지은 서울 삼성이 된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위해 맞붙었던 양 팀이 준결승 진출을 위해 맞붙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KCC가 SK 전에서 패하게 된다면 자력으로 3위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7일 LG가 모비스에 패하기만을 바래야 한다. 그러나 6일 KCC가 SK에 패배하고, 동부가 모비스에 승리한다면, LG는 7일 모비스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결국, KCC의 순위는 SK전의 결과와 모비스에 달린 셈이다.
그렇지만, KCC는 SK전에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치른 5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 게다가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5번의 승부 중 2경기를 20점차 이상으로, 1경기를 10점차로 승리했다. 그만큼 KCC에겐 SK가 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서 SK가 KCC에 일방적으로 당할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일단 KCC의 주축이었던 하승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 지난 5번의 경기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27일·28일 모비스와 LG에게 연달아 패했던 SK는 2일 동부전 승리에 이어, 6일 KCC·7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SK가 KCC를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10연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PO행에 실패한 SK보다는 KCC에 더욱 크다. 만약, SK전에서 패배하면 KCC는 5연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는 PO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그러나 연패를 끊어 선수단의 사기를 충전하고 하승진까지 복귀한다면, PO에서 더욱 쉽게 삼성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려는 SK, 연패를 끊고 PO를 위해 재도약하려는 KCC. 이들의 승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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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선우 감독, 허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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