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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모비스 선두경쟁, '끝까지 가보자'

기사입력 2010.03.04 21:29 / 기사수정 2010.03.04 21:2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4일, 선두 부산 KT 소닉붐과 반게임 차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나란히 경기에서 승리하며 끝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는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반게임 차 선두 KT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경기 종료 12초 전에 터진 박상오의 결승골로 87-85,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70-60, 10점 차로 앞서나가며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가 했던 KT는 4쿼터에만 동부 김진호와 진경석에게 3점슛 5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경기 승리는 KT에게 돌아갔다.

제스퍼 존슨과 송영진이 각각 19득점,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조성민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17득점을 기록,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부 마퀸 챈들러는 양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KT는 7일, 안양 KT&G 카이츠와의 1경기만을 남겨 놓은 채 모비스에 반 게임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동부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가 확정됐다.



모비스는 최하위 오리온스를 92-79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브라이언 던스톤이 23득점-15리바운드-6블록의 영양가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함지훈과 박종천도 각각 18득점, 15득점을 올렸다. 2쿼터 오리온스 추격에 불씨를 지폈던 앤서니 존슨은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을 남겨 놓은 오리온스는 4연패에 빠지며 13승 39패로 공동 7위 그룹에 2게임 뒤져 리그 최하위를 면하기 어려워졌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KT가 1경기, 모비스가 2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팀의 향방은 정규시즌 일정이 마무리되는 7일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사진 = 제스퍼 존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브라이언 던스톤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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