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에일리가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완전체의 모습으로 이번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에일리의 두 번째 정규앨범 'butterFL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 'butterFLY'는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에일리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그루브한 감각을 녹여내 더욱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일리는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과는 다른 곡들로 많이 담았다. 색다른 사운드와 색다른 분위기의 곡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을 갖고 있는 나비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다"고 말해 다채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타이틀 'Room Shaker' 역시 그동안 에일리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곡이다. 그동안 무대에서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였던 에일리는 이번 'Room Shaker'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까지 충족했다. 특히 바닥을 기는 안무까지 담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일리는 "아직까지도 멍이 많이 들고 있다. 아대를 껴도 멍이 많이 나더라"며 "태어나서 이렇게 멍이 많이 들어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격한 안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격렬한 안무를 춘게 처음이다"라며 "제가 불렀던 음악도 가창력 위주의 음악이었고 손동작정도만 하며 음악에 힘을 줬는데 이번에는 안무에 힘을 많이줬다"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특히 "그렇다고 음악적인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없으니 집에서 라이브 연습을 많이했다. 자전거를 타며 호흡이 올라올 때 노래를 부르는 식이었다. 처음에는 반도 못불렀다. 혹시나 못하면 안무를 빼자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남몰래 연습했다"고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퍼포먼스까지 장착하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에일리였지만 '보컬퀸'의 화려한 가창력 역시 여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수록곡 'Ain't That Pretty'무대도 준비됐는데 에일리는 무대 후반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쇼케이스가 끝난 뒤에도 "노래는 더 잘해졌다"며 에일리의 여전한 가창력을 칭찬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을 들어주시면서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며 "음악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도전이 끊기지 않는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에일리는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완전체의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한편, 에일리의 새 앨범은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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