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민재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회 만에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 탓이었다. 투구 도중 통증을 느낀 장민재는 3회부터 박윤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9일 MRI 촬영을 한 장민재는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용덕 감독은 "전날 좋지 않다고 해 안 던지게 했다"며 "심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인대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서울 원정 때 동행을 해서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민재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88이닝을 소화, 6승3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4월부터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뒤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한화로서 장민재의 이탈은 분명 악재다.
장민재가 내려간 자리에는 김민우가 콜업됐다. 앞선 두 경기 선발 등판에서 1⅓이닝 6실점, 3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김민우는 불펜 롱릴리프로 나설 전망이다. 장민재가 빠지면서 선발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한용덕 감독은 "박윤철과 박주홍을 선발로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윤철은 전날 장민재가 2이닝을 던지고 교체된 뒤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한용덕 감독도 "스프링캠프 때까지는 직구, 체인지업 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구종이 다양해졌다. 구종을 추가하면서 선발로서도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하며 "힘든 상황이지만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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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