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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밴쿠버 동계올림픽…한국, 종합 5위로 마감

기사입력 2010.03.01 14:06 / 기사수정 2010.03.01 14: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7위를 기록한 한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남겼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도전사는 1948년 생모리얼 대회부터 시작됐다. 척박한 국내 동계 스포츠 환경에서 참가에 의의를 둔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된 쇼트트랙에 출전한 김기훈은 1000m에서 한국 동계 스포츠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현재, 한국은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빙상 강국'으로 성장했다.

비록,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데 그쳤지만 그동안 쇼트트랙에만 편중된 메달이 고른 종목에서 쏟아지며 세계 5위에 오르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 출전한 이승훈(22, 하이원)이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기세를 올린 스피드 스케이팅은 남자 500m와 여자 500m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모태범(21, 한국체대)과 이상화(21, 한국체대)의 선전이 이어졌다.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1,000m와 1,500m 세계랭킹 1위인 이정수(21)가 2관왕에 올랐고 기대치 않았던 빙속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기적같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228.56점이라는 전대 미문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와의 점수 차이는 무려 23점에 달했다.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틀린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연아는 세계 피겨 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한편, 주최국인 캐나다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전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킨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꺾은 캐나다는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독일, 미국, 노르웨이에 이어 한국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이 대회를 통해 동계 스포츠의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은 단 한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빙상 종목에서 선전한 한국은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스키 종목의 분전이 과제로 남았다. 또한,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썰매 전 종목에 출전하며 '선구자' 역할을 한 강광배(37)의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음  동계 올림픽은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결승전 (C)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승훈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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