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이강선 기자] 전북은 웃고, 수원은 울었던 하루였다.
27일 전국 7개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2010 K-리그. 개막전 최고의 경기로 꼽혔던 2009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2009 FA컵 챔피언 수원 블루윙즈와의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명승부 답게 이날 경기에서는 총 4골이 터졌고, 홈팀 전북이 원정팀 수원을 1-3으로 완파했다. 전북은 홈에서 개막전 첫 승 신고를, 수원은 적지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 '홈 팀의 분위기를 꺾어주마' 이날 경기에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는 8대의 버스를 이끌고 수원에서 전주로 응원을 왔다. 골을 넣으나, 먹으나 쉬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우리의 응원도 만만치 않아!' 홈 팀의 응원열기 또한 만만치 않았다. 녹색 유니폼을 입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는 전북의 서포터즈.
▲ '사이좋게 악수도 하고'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는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지금은 웃고 있지만, 경기에 들어서자 양 팀 선수는 달라진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 '2010 K-리그 첫 골은 내가!' 기선제압을 한 팀은 원정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4분 조원희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2010 K-리그 첫 골로 기록되었다.
▲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함 그 이상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홈 팀 전북은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더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전반 29분 전북은 결실을 맺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닝요가 동점골을 기록.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더욱 긴장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수 강민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터라, 긴장감은 더 했다. 전북은 막강하게 공격하는 수원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코너킥 상황을 맞은 양 팀 선수들.
▲ '크로스 제발 연결되라!' 후반 24분 수원은 전북의 에닝요에게 PK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개막전 첫 승을 노렸던 수원으로서는 위기에 놓였다.
▲ 새롭게 영입한 수원의 외국인 용병 호세모따의 발 끝에서 골이 터지길 고대했던 그랑블루. 그의 발에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수원은 후반 46분 전북의 로브렉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1-3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아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동국. 그가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