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8 15:10 / 기사수정 2010.02.28 15:10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핀란드가 28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각 기준)에 캐나다 하키 플레이스에서 펼친 3,4위 결정전에서 3피리어드에 4골을 뽑아내는 저력 속에 난적 슬로바키아를 5-3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슬로바키아는 파볼 드미트라를 중심으로 마리안 호사, 마리안 가보릭으로 이어지는 위협적인 1라인 공격이 뒷받침되었고, 핀란드는 올리 요키넨이 분전을 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여러 번 바뀌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결국, 3피리어드 막판 집중력에서 핀란드가 앞서나가면서 돌풍의 중심 슬로바키아를 꺾을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는 1피리어드 야로슬라프 할락 골리가 몇 차례 핀란드의 공격을 선방하면서 맹활약했지만, 18분 50분경 파워플레이에서 핀란드의 새미 살로에게 슬랩샷 득점을 허용하며 선취골을 내주었다.
2피리어드 초반에는 양 팀 모두 페널티가 수시로 발생하면서 스페셜플레이(파워플레이+쇼트핸디드)를 도맡아 하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양 팀 골리들의 선방으로 계속 기회가 무산되었다.
2피리어드 흐름을 깬 쪽은 슬로바키아였다. 슬로바키아는 2피리어드 9분 56초경 파볼 드미트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마리안 가보릭이 감각적인 뤼스트샷으로 1-1 동점골을 성공했다.
슬로바키아는 상승세를 15분 38초에는 5대 3 파워플레이에서 마이클 한주스의 패스를 받아 마리안 호사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슬로바키아의 3번째 골은 2피리어드 후반 브란코 라디보예비치가 상대 선수에게 스틱으로 선수 얼굴을 치며 더블 마이너 페널티로 나간 사이에 전개되었다. 핀란드는 슬로바키아의 브란코 라디요예비치가 스틱 가격으로 더블 마이너 페널티로 4분 파워플레이를 받았지만, 핀란드의 미코 코이부의 패스 실수로 슬로바키아의 마리안 호사에 퍽이 넘어가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결국, 역습을 시도한 마리안 호사는 뒤따라 나오던 파볼 드미트라에게 패스한 것을 원타이머로 멋지게 득점시키며 쇼트핸디드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나며 슬로바키아의 메달 획득이 가까원진 듯 싶었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 열세에 놓인 핀란드의 반격으로 모든 일들이 반전되었다. 슬로바키아 선수들은 잇따른 페널티를 남발하는 사이에 니클라스 해그맨이 팁인골을 성공하며 3-2, 1점차로 따라붙었고, 곧바로 1분 35초 후에 올리 요키넨이 야코 루투의 패스를 받아 올리 요키넨이 득점하며 3-3 동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피리어드 8분 41초에 올리 요키넨은 파워플레이에서 미카 키르포소프가 요니 피카넨이 패스한 것을 곧바로 단독 찬스로 이어졌고 백핸드 슈팅으로 야로슬라프 할락 골리를 공략하며 재역전골을 넣으며 4-3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후 슬로바키아는 파상적인 공격으로 골리를 빼는 강경수를 뒀지만, 바테리 필풀라에게 엠티넷 골을 허용하며 5-3으로 승부를 갈랐다.
핀란드는 이 날 경기 승리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였고, 슬로바키아는 16년 만의 첫 메달 획득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올림픽 역대 최고의 기록을 남기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동메달을 획득한 핀란드는 티무 셀라니가 올림픽 5회 출전 (92, 98, 02, 06, 10) 기록과 함께 통산 37포인트를 기록하며 소련의 전설 발레리 카라모프의 36포인트를 경신하며 올림픽 무대 역대 최고의 포인트게터로 이름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3,4위전으로 순위를 가린 가운데, 내일까지 예정된 아이스하키 종목은 폐막식을 앞두고 3월 1일 새벽 5시 15분에 치러질 캐나다와 미국과의 금메달 결정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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