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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기사입력 2010.02.27 17:24 / 기사수정 2010.02.27 17:24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화려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

전북 현대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수원 삼성과의 1라운드에서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상대가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수원이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여전한 가공할만한 득점력

전북은 전반 4분에 조원희의 기습 슈팅으로 실점했지만,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수원 수비를 파괴했다. 이에 에닝요는 전반 29분 그림 같은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을, 후반 24분 최태욱이 만들어낸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2골을 몰아쳤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로브렉이 멋진 개인기을 선보이며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일명 ‘F4’라 불리는 이동국-최태욱-루이스-에닝요를 내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태욱과 루이스는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을 앞세워 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에닝요는 정확한 패스와 프리킥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그들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감각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1만 8천여 관중을 사로잡았다.

전북의 공격은 선수들이 지치는 후반이 돼서도 계속됐다. 교체 선수로 로브렉과 김승용이 들어오자, 전북의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상대 수비진은 지쳤지만, 전북의 바뀐 공격진은 더욱 활발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결국 세 번째 득점은 교체되어 들어온 김승용의 발끝에서 시작되어, 로브렉이 마무리 지었다.

더욱 강해진 수비진

흔히 전북을 '창'으로 말한다. 지난해 리그 최다 득점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비진도 만만치 않았다. 리그 28경기에서 33실점만을 허용했을 뿐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당 2득점이 넘는 총 59득점을 기록한 공격력에 빛이 가렸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전북의 수비진은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진경선-펑샤오팅-임유환-최철순으로 나온 전북의 포백라인은 경기 초반 의도치 않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새롭게 영입된 중국 국가대표 펑샤오팅은 수원의 장신 공격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며, 공중볼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그리고 기존의 좌우측 풀백 진경선과 최철순은 과감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면서도 재빨리 수비로 돌아오는 등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게다가 더블 볼란테로 출전한 김상식과 손승준이 수비진과의 뛰어난 협력 플레이로 상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장신이기에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수로 변했다.

이처럼 뛰어난 수비진이 있었기에 전북은 한 점 뒤져있는 상황에서 수비라인을 올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수원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결국, 수원의 새로운 공격수 헤이날도와 호세모따는 제대로 된 찬스를 잡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장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스쿼드에 박원재가 합류하면 수비가 더욱 안정될 것이다. 또한 공격으로의 전개도 매우 좋아질 것이다.”며 전북의 공격과 수비 모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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