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안효섭이 소멸에 대해 알게 됐다.
24일 방송된 tvN '어비스' 15화에서는 차민(안효섭 분)이 고세연(박보영)의 방으로 들어섰다.
이날 굿나잇 인사를 하고 돌아섰던 차민은 이내 고세연의 방으로 들어왔다. 이어 그는 고세연에게 "지켜준다고 그랬는데 못 참겠다. 나 그냥 여기서 자겠다"라고 말하고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그날밤, 고세연은 차민을 꼭 끌어 안은 채 한 침대에서 잠들었다.
잠이 들었던 고세연은 아버지가 토하는 소리를 듣게 되자 방을 빠져나와 아버지의 등을 두드리며 "아빠. 괜찮으냐. 아니 그러게 왜 이기도 못하는 술을 그렇게 마셨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세연의 아버지는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기분이 좋다. 세연아, 우리 세연이. 아빠가 용돈 줄까?"라고 물었고, 고세연은 "지갑 열리는거 보니까 우리 아빠 진짜로 취하셨다. 내가 무슨 애 인줄 아느냐. 옛날에는 아빠 술취하는거진짜 싫었는데, 오늘은 좋다. 이렇게 아빠 딸도 되어보고"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방으로 돌아온 고세연은 잠에서 깬 차민에게 "미안하다. 시끄러워서 깼느냐. 들어가서 자라"라며 "취하니까 아빠가 나를 딸로 생각하더라. 나 자꾸 까먹는다. 옛날 내 얼굴"이라며 차민을 꼭 끌어 안았다.그러자 차민은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고세연을 알아볼 수 있노라고 말했고, 고세연이 "내가 오영철처럼 엄청 늙어서 할머니가 되도?"라고 묻자 "백번, 천번을 변해봐라. 내가 너를 못찾나"라고 다정히 답했다.
다음날, 차민은 고세연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가 그 모습을 고세연의 아버지에 들키고 말았다. 이에 고세연의 아버지는 "내가 이 마당에 네 연애사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오지랖인거 아는데, 너 행복한 모습을 보니 우리 세연이 생각이 난다. 그래.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 아가씨도 참하니 괜찮더라. 사윗감으로는 너만한 놈 없다 싶었는데..."라며 "너 같은 놈이 어디 있다고. 지 여자 끔직하게 생각하지. 능력 있지. 집안 괜찮지. 착하지. 외모야 뭐 빠지기는 했어도, 얼굴 뜯어 먹고 살거는 아니고, 너 같은 남자가 봐도 참 괜찮은 놈이었다"라고 말해 차민을 기쁘게 만들었다.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고세연과 차민은 박동철, 이미도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나타난 폐지 줍는 노인은 술에 취해 구토를 하던 차민에게 "양심의 소리가 곧 운명의 소리다. 인간들의 소리는 운명의 소리다. 자네가 따라간 운명의 소리가 널 어디로 데리고 갔느냐. 부디 마지막 발걸음은 원하는 곳에서 멈췄으면 좋겠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건넸고, 차민은 의아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지욱의 집에서 발견한 쪽가위를 통해 서지욱을 옭아 맬 수 있게 된 차민은 고세연이 불안에 떨며 나타나자 "나 어비스만 있으면 천하 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세연은 "너 이제 이거 쓰지 마라. 이거 지금까지 무지개색으로 변했다. 이거 이제 보라색이다. 설마 이걸로 살렸던 사람들 다 죽는건 아니겠지?"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고, 차민은 "다 쓰면 다시 처음으로 리셋될지도 모른다. 걱정 하지 마라.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안 생긴다"라며 고세연을 다독였다.
서지욱과 관련된 모든 증거들이 취합되자 고세연과 차민은 그간 하지 못했던 버킷리스트들을 해나가며 시간을 보냈다. 고세연과 데이트를 즐기던 차민은 "우리도 저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지내자"라고 말했고, 고세연은 차민이 준 반지를 낀 후 자신이 준비한 반지를 내밀며 "차민, 나랑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했다.이에 차민은 고세연의 볼에 뽀뽀한 후 "평생 네 남자 하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어비스의 소멸과 동시에 자신의 소멸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던 차민이 굳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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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