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해줘2' 천호진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채고 도주하려는 가운데, 김영민의 폭주가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 14회에서는 도주를 계획하는 최경석(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철(엄태구)과 몸싸움을 벌였던 지선 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용의자가 된 김민철은 도주하다 파출소장 신필구(조재윤)와 맞닥뜨렸다. 하지만 신필구는 김민철을 경찰차 트렁크에서 숨겨주었다. 모텔 주인의 증언으로 김민철이 범인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지선 부를 죽인 진짜 범인은 성철우(김영민). 성호(손보승)까지 동원됐다. 성철우는 신의 뜻으로 지선 부를 죽였다고 믿고 있었다.
성철우는 김영선(이솜)의 믿음도 이용했다. 김영선이 최경석(천호진)에게 이용당한 것을 깨닫자 성철우는 신앙공동체를 위해 최경석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철우는 김영선에게 "나만 믿어요"라며 하늘에서 최경석을 단죄할 거라고 안심시키기도.
월추리 주민들은 일명 천국 가는 버스를 탔다. 할머니들이 "나도 저 버스 타고 천국 가고 싶은데, 돈이 없다"라고 하자 최경석은 "주아버지께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한다"라며 차용증에 지장까지 찍게 했다. 버스는 신앙공동체 건설 현장으로 향했고,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게 될 '천국'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보상금을 헌납한 칠성(장원영), 미선(김수진)이 보이지 않았다. 칠성은 미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주민들을 보냈지만, 사실 미선이 사망한 후였다. 칠성을 찾아간 김민철은 칠성이 죽은 미선의 몸을 닦고 있는 것을 발견, 충격을 받았다. 김민철은 칠성에게 사이비라고 알려주었지만, 칠성은 "뭐가 문제야. 내 마음이 평온한데"라며 더 충격적인 말을 했다.
칠성은 생명수를 마시고 쓰러졌고, 병원에서 깨어난 후에도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다. 칠성은 김민철이 물을 가져다주자 "넌 내가 행복한 게 싫으니. 기도 방해하지 마"라며 "주님의 일꾼으로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세요"라고 했다. 그런 칠성을 보고 망연자실해진 김민철. 마을 교회에선 김영선도 주아버지와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이를 본 김민철은 성철우에게 김영선을 놓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성철우는 김영선이 김민철을 위해 한 말들을 읊었다.
그러나 김민철은 "영선이가 나한테 오빠라고 한 적이 없다"라며 "사기꾼보다 더한 새끼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성철우는 "최경석 따위랑 비교하지마"라며 김민철에게 칼을 겨누었다. 쑥대밭이 된 월추리 마을은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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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