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9 15:14 / 기사수정 2010.02.19 15:1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남자 피겨 싱글에서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19일 오후(한국시간)으로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열린 남자 피겨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98을 기록, 합계 247.23으로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과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센코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이 남자 피겨에서 얻은 첫 메달.
프로그램 처음으로 시작한 쿼드 점프에서 넘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한 다이스케는 그러나 나머지 연기를 안정적으로 풀어 나갔다.
모든 연기를 마친 뒤 만족한 듯 양 팔을 높게 들고 활짝 웃어보인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일본 피겨 역사 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남자 선수가 됐다.
다카하시는 "(프리 연기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메달을 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금메달을 목표로 한 것은 물론이고, 쿼드 점프를 올림픽에서 뛰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쿼드는 실패했고 실수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잘 할 수 있었다. (메달을 확정하고) 조금 울었다. 부상을 입었을 때는 여기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서 있는게 기쁘다. 일본 남자 피겨 사상 최초 메달은 내 것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오다 노부나리는 연기 도중 스케이트 끈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오다는 "충격이 너무 커 말로 다 할 수 없다. 끝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후회가 남는 대회가 됐다. 쿼드 점프는 도전할 실력이 아니었다. 이 상황은 내 책임이다. 모든 연기가 끝나자 머리가 새하얘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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