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8 14:16 / 기사수정 2010.02.18 14:16
앞서 17일 펼쳐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예브게니 플루셴코(28, 러시아)를 필두로 에반 라이사첵(25, 미국), 다카하시 다이스케(24, 일본)가 1점 차 이내에서 순위가 갈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접전을 예고했다.
세 선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쇼트프로그램 이후 프리스케이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90.85점으로 1위에 오른 플루셴코는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여정이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순탄치는 않다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플루셴코는 "나는 다이어트 중이다. 나는 오늘 바나나만 먹었다. 다른 스케이터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올림픽을 치를 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플루셴코는 쿼드(4회전) 점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쿼드가 없는 것은 남자 피켜 스케이팅이 아니다"며 다른 경쟁자들을 견제했다.
플루셴코에 0.55점 뒤진 2위를 차지한 라이사첵은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사첵은 "프리스케이팅을 위해 내 에너지를 아끼겠다"며 이미 프리스케이팅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라이사첵은 플루센코처럼 완벽한 쿼드 점프를 구사하지 못한다.
1위와 0.6점 차이로 쇼트 프로그램 3위에 오른 다이스케는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다이스케는 "행복하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현한 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 치른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을 자평했다.
1점 차 이내의 접전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세 선수는 저마다의 각오를 밝히며 19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 선수의 운명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사진 = 예브게니 플루셴코 (C) 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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