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6 14:14 / 기사수정 2010.02.16 14:1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현역 복귀를 선언한 중국의 선쉐(32)-자오 홍보(37) 조가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부분에 출전한 선쉐-자오 홍보 조는 139.91(TES : 67.51, PCS : 72.40)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6.66과 합산한 216.57의 점수를 기록했다. 앞서 출전해 213.31점을 획득한 팡칭-통 지안(중국)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쉐-자오 홍보 조는 올림픽 도전 4번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선쉐-자오 홍보 조는 전날 있었던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76.66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뛰어난 기술 연기와 함께 높은 PCS(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를 받는 선쉐-자오 홍보 조는 프리스케이팅에서 72점대의 높은 프로그램 구성점수를 받았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들은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금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던 스로우 룹 점프와 스로우 살코 점프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킨 선쉐-자오 홍보 조는 우아한 데스드롭 스핀을 선보이며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소화했다.
이들의 강력한 라이벌인 팡칭-통 지안 조는 213.3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선쉐-자오 홍보 조를 위협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선쉐-자오 홍보 조는 216.57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단 한번의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이들은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7 세계선수권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선쉐-자오 홍보 조는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 출전을 선언하며 현역에 복귀했다.
팡칭-통 지안 조도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며 2위에 올랐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한 사브첸코-졸코비(독일) 조는 총점 210.60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선쉐-자오 홍보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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