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4 12:38 / 기사수정 2010.02.14 12:38
1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조해리(고양시청)는 1조에서 미국의 카타린 루터에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하며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어 4조에서 이은별(연수여고), 7조에서 박승희(광문고)가 조 1위로 역시 준결승에 올라 우리 선수 3명이 모두 결승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서도 한국은 조해리, 이은별, 박승희, 김민정(전북도청)이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 차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예선전이었기에 전력에 온 힘을 쏟은 것은 아니었지만 첫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꽤 의미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에서 예선부터 탈락한 선수가 나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처음 무대를 밟으면서 적응력을 키워 기분 좋게 모두 예선을 통과한 것 자체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500m에서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올랐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2조에서 올림픽 신기록(4분 08초 797)을 세우며 결승에 올랐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여자 500m 준결승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사진 = 조해리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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