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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델레이] '아틀레티코 창-세비야의 방패' 결승 격돌

기사입력 2010.02.12 10:21 / 기사수정 2010.02.12 10: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창이냐? 세비야의 방패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세비야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오는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09/10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장소미정)에 진출한 두 팀은 각각 통산 10회 우승(아틀레티코)과 5회 우승(세비야)에 도전한다. 

지난 11일과 12일 열린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는 라싱 산탄데르를, 세비야는 헤타페를 각각 무너트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 지난주 있었던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두 팀은 2차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틀레티코와 세비야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총 8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아틀레티코는 강력한 창이다. 특히 16강 레크레아티보에게 1차전 0-3 대패를 당한 후 2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틀레티코의 창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디에고 포를란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로 대표되는 투톱 이외의 득점이 많다는 점이다. 32강의 영웅인 막시 로드리게스가 리버풀로 떠났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넣어준 시망 사브로사와 호세 마누엘 후라도, 티아고 등이 건재하다.

반면, 이에 맞서는 세비야는 단단한 방패다. 세비야 역시 8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뽐냈지만 32강에서 만난 3부 리그 팀 아틀레티코 치우다드 전 9골을 제외하면 6경기에서 7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와 데포르티보, 헤타페 등 난적을 떨어트리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7실점으로 틀어막은 안드레스 팔롭 골키퍼의 존재다. 팔롭은 16강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였고, 최근 헤타페와의 2차전에서 무수한 선방을 선보이며 경기 후 “팔롭이 세비야를 결승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 보여주는 두 팀의 모습은 예상 밖이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지며 12위에 처져있고, 세비야 역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5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진출 가능성이 걸려 있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향한 두 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올 시즌 두 팀의 전적은 1승으로 아틀레티코가 우위다. 지난 1월 3일, 라 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안토니오 로페스의 헤딩골로 아틀레티코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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