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1 21:54 / 기사수정 2010.02.11 21:54
전주 KCC 이지스의 허재 감독은 마지막 강병현의 3점슛 상황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는 표현으로 팀 승리의 기쁨을 대신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강병현의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78-77,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시각, 부산 KT 소닉붐에 패한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제치고 단독 3위 자리를 되찾는 순간이기도 했다.
허재 감독은 마지막 작전시간에서의 주문에 대해 "아이반 존슨이나 이동준 쪽으로 생각했다. 연장에 들어가면 힘든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찬스를 보라고 했는데 럭키하게 들어간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띠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3쿼터 종료까지 65-56, 9점 차로 앞서나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전자랜드에 끝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허재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와 공격에서 많이 움직이다 보니 체력이 떨어졌다. 8일 동안 4경기째를 치렀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집중력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KCC는 올스타전 이후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허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조직적인 면에서 좋아졌다"며 팀이 점점 하승진의 공백에 적응해나가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사진 = 허재 감독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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