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11 21:07 / 기사수정 2010.02.11 21:07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KCC는 전자랜드에 78-77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전자랜드 전 전승 포함 전자랜드와의 맞대결 6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KCC는 이날 경기 승리로 부산 KT 소닉붐에 패한 원주 동부 프로미를 4위로 밀어내고 2위 KT와 1게임 차, 단독 3위 자리에 올랐다.
강병현은 75-77로 뒤진 채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연패탈출의 주역이 됐다. 강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19득점을 올렸다.
나란히 2연패에 빠진 양팀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2쿼터까지는 KCC가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따라붙는 양상이 계속됐다. KCC는 강병현과 전태풍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했고, 아이반 존슨이 2쿼터까지 시도한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쿼터까지 10득점을 올렸다. 강병현은 고비 때마다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빠진 골밑을 서장훈과 라샤드 벨이 적극 공략하며 KCC에 따라붙었다. 2쿼터까지 서장훈과 벨은 각각 17득점,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2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박성진의 3점슛으로 39-38로 경기에서 첫 리드를 잡은 채 2쿼터를 마쳤다.
KCC는 3쿼터부터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강병현과 전태풍의 연속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하며 KCC는 45-41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 역시 벨의 3점슛 2개와 송수인의 3점슛으로 추격에 성공하며 3쿼터 중반까지 51-53, KCC에 2점 뒤진 채 대등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자랜드 송수인에게 3점슛을 허용한 이후, KCC는 전자랜드를 3쿼터 후반 3분여간 무득점에 묶으며 내리 10점을 득점하며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전태풍은 깨끗한 3점슛으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벌렸고, 존슨은 아말 맥카스킬을 앞에 두고 정확한 미들슛을 선보였다.
4쿼터 중반, KCC는 전자랜드에 70-66, 4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은식이 이날 경기 두 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위기를 넘겼고, 존슨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더 보태며 75-6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CC가 4쿼터 후반 3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인 사이 기어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75-75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전자랜드는 작전시간 이후 펼쳐진 공격에서 황성인의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송수인이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두고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포를 터뜨리며 77-75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의 승리로 그대로 굳어지는 듯한 경기는 KCC의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강병현은 경기 종료 시간에 쫓겨 마지막 3점슛을 시도했고, 3점슛이 극적으로 림을 가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강병현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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