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받은 악성 메시지도 공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장재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며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게시했다.
이어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라며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본다"고 강조했다. 또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장재인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는 다른 여성에게 장재인과의 만남에 대해 설명하는 남태현의 모습이 담겼다. 장재인과의 만남 목격담에 대해 설명하는 그는 "나 장재인이랑 애매해"라며 "누나한테 난 다 솔직하게 했다. 솔직히 얼마전에도 누나도 나랑 있고 싶어했잖아"라고 상대 여성에게 설명했다. 이에 상대 여성은 "내가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건 최소한 니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 아래"라며 "한달 전에 헤어졌다며"라며 그가 과거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어필한 대목이 눈에 띈다. 불과 2일 전인 지난 5일에도 해당 여성과 만났다.
이 대화는 다른 여성이 장재인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다. 장재인이 공개한 또 다른 대화에는 남태현과 만남을 가진 여성이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씨 회사측에서 결별설 못내게 해서 못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며 장재인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불과 며칠 전에도 만남을 가졌었다고 털어놨다.
장재인은 "이런 연락 받은 거 한두분이 아니에요"라며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주고 굳이 받지도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세요"라고 일침했다.
장재인은 또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라며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사는 줄 알았나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좋네요"라고 털어놨다.
'작업실' 속 장면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작업실'에서 남태현은 장재인, 고성민과 이중 약속을 잡았다가 결국 고성민과의 약속은 뒤로 하고 장재인과 만났다. 장재인은 '작업실'에서 자신이 선약이라고 우긴 것에 대해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 거 자기 이미지 안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제가 우긴거로 하기로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태현을 향한 폭로에서 그치지 않았다. 도가 지나친 팬들의 DM도 일부 공개했다. 한 팬은 "남녀간의 일 둘이 해결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처형식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고 직성이 풀리냐"고 비난했다 이에 장재인은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라며 "태현씨 팬분들 그만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황당한 주장을 들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한 남태현 팬이 장재인과의 공개 열애와 관련해 "태현이한테는 최근 몇달전부터 앞으로의 몇달이 정말 중요한 시기였는데 그걸 너와 함께하면서 이미 많이 망가트려버렸거든. 그러니까 최소한의 양심으로 제작발표회는 알아서 좀 비켜가길 부탁할게"라며 함께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강권하기도 했다.
남태현의 또 다른 팬은 "당신이야 떨어져 나갈 팬들 없어서 열애를 하던 말던 상관이 없지만 남태현 팬들 다 탈덕한 거 안보이냐고 생각있으면 답장을 하던지 해명을 하던지 하라고"라며 "그리고 제발회에 같이 나오는게 너는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뇌가 있으면 둘 중 하나는 나오지 말라고. 남태현 방패삼아서 욕받이 만들지 말고"라며 장재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장재인은 이에 "제작발표회는 공식 일정인데 그걸 나가는게 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행동이 되나요"라고 반문하며 "그거 안나가는게 저야말로 공식이정을 무시하는 상식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은데"라고 황당해했다.
그는 "디엠 수백개가 와요. 아티스트 아끼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아 저도 노력하는데 제 입장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으시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하나 답하기 정말 버거운 상황이다. 무척 감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무엇이 그렇게 부정적인지, 실리를 따지기 시작하면 사람일이 끝이 없다. 아티스트 아끼시는 마음으로 그러는 거라 하여도 말하는 것에는 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또 "다른 여성들에게 동정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지 말라"며 "너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인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들도 건드렸구나"라며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 안좋은 기억일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의 열애는 지난 22일 공개됐다. 남태현 측은 "두 사람은 최근 tvN 예능 '작업실'을 통해 만나, 상호 호감을 갖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최근 시작된 두 사람의 마남에 따스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재인 측은 "장재인씨는 최근 tvN 프로그램 촬영 과정을 통해서 여러 아티스트 간 음악과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며”그 중에 장재인과 남태현이 프로그램 작업실 안에서 나누었던 정서와 음악적 교감이 좋게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서 그 과정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촉망받는 두 뮤지션의 만남은 자연히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작업실'을 통해 장재인과 남태현 두 사람의 풋풋한 첫만남부터 지켜볼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불과 지난 5일 '작업실' 방송분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지만, 미처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양다리로 파국을 맞게 됐다.
한편 장재인은 Mnet '슈퍼스타K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고 한때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2년간의 투병끝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했고 2016년 팀을 떠나 밴드 사우스 클럽 및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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