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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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송가인 "8년 무명…무녀 母 굿당 팔아서 뒷바라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05 07:00 / 기사수정 2019.06.05 00: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송가인이 8년 무명의 설움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은 특집 확장판 '엄마의 맛'으로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요즘 '트로트계의 강다니엘'로 불린다는 송가인은 "예전에는 앞 순서에서 시간 때우기용이었다면 지금은 엔딩 무대를 한다"며 '미스트롯' 우승 이후 대우가 달라졌음을 밝혔다. 행사가 많아졌냐는 질문에는 "12월까지 행사가 꽉찼다. 오늘도 녹화를 하고 일정이 있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과거 판소리를 함께 전공했던 중앙대 음악극과 친구들도 만났다. 친구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며 '미스트롯' 1등을 축하했다. 친구들은 송가인이 '칠갑산'을 부르자 "대학 때랑 (실력이) 달라졌다. 멘트도 좋아졌다"면서 "1등하고 보니까 더 예뻐 보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전에는 혼자 짐들고 행사 가지 않았나. 화장실에 옷 갈아입고, 옆에서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올해 34살로 무명 기간만 8년이었다는 송가인은 "택시비가 3만원이나 나오는 행사가 있었다. 돈이 없는데 차비로 다 빼고 나면 20만원이 다였다. 행사 다니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추운 겨울에 다들 차 안에서 대기하는데 나만 혼자 천막 대기실에서 있었다. 마음이 이상하고 서러웠다. 또 장애인용 화장실이 넓어서 거기서 옷을 갈아입는데 청소 아주머니가 제가 빨리 안 나오니까 이상했는지 나오라고 문을 계속 두드렸다. '저 초대가수에요'라고 하는데 너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송가인의 부모님은 '미스트롯' 당시 "울컥했는데 네가 '부모님 등골 빼먹었다'는 말에 웃음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가인은 당시 돈을 어디에 썼냐는 질문에 "엄마 아빠가 먹을 거 못 먹고 제 뒷바라지를 해줬다. 무녀 어머니가 굿당까지 팔 정도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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