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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 번 내겠다"…'조선생존기' 강지환→송원석이 예고한 타임슬립 활극[종합]

기사입력 2019.06.04 15:09 / 기사수정 2019.06.04 15: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조선에서 일 한 번 내겠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PD가 참석했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장르라고 이야기 할만큼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르게 하려고 애를 썼다. 저희 드라마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기 보다는 재미를 위주로 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이다"고 정리했다.


주인공을 맡은 강지환은 전직 양궁선수였지만 특별한 사건으로 추락하고 7년 후 계약직 택배기사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한정록 역을 맡았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 출연 계기에 대해 "'조선생존기' 작품은 저에게 10여년 만에 다시 하게 된 사극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 활극 사극이어서 저에게는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조선시대로 가서 활도 쏘고 악당과 싸우는 게 흥미를 느껴서 쉽게 선택을 했다. 다행히 여러 배우들과 감독님의 연출을 보고 빠르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저희 드라마에 액션 부분이 많이 나올 것이다. 기존 사극에 나오는 정통 액션이 아닌, 영화에서 볼 법한 색다른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고 촬영마다 선보이고 있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경수진은 재활의학과 의사이자 강지환의 과거 연인 이혜진 역을 맡았다. 그는 강지환과 뜨겁게 사랑을 나눴지만, 결별 후 7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 경수진은 "그래서인지 더욱 욕심이 났다. 사극에 도전하고 싶기도 했고 배우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스러운 부분은 물론 의사로서 프라이드 강한 캐릭터도 함께 보여드리며 강단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함께 러브라인을 그릴 강지환에 대해 "처음 봐도 너무 잘생겼다. 현장에서 오빠를 겪어보며 느낀 건, 본 받을만한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대화도 많이 해주려고 하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송원석은 조선의 꽃미남이자 도적패의 두목인 임꺽정으로 분한다.

그가 맡은 임꺽정은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천출 신분이지만 영특함과 비범함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살아오며 스스로의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다, 500년 후의 조선에서 날아온 강지환을 만난 이후 가슴에 불씨가 지펴지게 된다.

첫 주연을 맡은 송원석은 "솔직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강지환 선배님이 상세하게 디테일을 잡아주셔서 의지하고 촬영 중에 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 부담과 고민이 있었다. 대본에 충실한 게 먼저라 그렇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윤은 젊은 여성을 죽이고 싶어하는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정가익 캐릭터로 분한다. 국제변호사이자 경수진의 연인으로 열연을 펼친다. 

이재윤은 "예전부터 장용우 감독님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었다. 항상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시놉도 보지 않은 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윤은 "정가익이라는 인물이 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인물을 만난다. 그리고 새롭게 재탄생하고 또 대립할 예정"이라며 극중 역할로 인해 헤어스타일을 변신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지환은 "지인들 사이에서 제가 계속 하는 말이 있다. 전작에서 성적이 안 좋았는데 '조선에서는 일 한 번 내보자'는 각오다. TV조선에서 '미스트롯'까지는 성적을 못내더라도 멋진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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