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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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시스터' 김보성·허지훈, 참을 수 없는 어색함 속 감동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01 07:00 / 기사수정 2019.06.01 02:1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보성 동생 허지훈이 등장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가득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부라더 시스터'에서 김보성은 웨딩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김보성은 웨딩포토그래퍼를 툭 쳤는데, 그는 다름 아닌 김보성 동생 허지훈이었다. 김보성의 막냇동생으로, 여섯 살 터울이었다.

김보성은 허지훈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러다가 허지훈은 김보성에게 "신랑, 신부와 인증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김보성은 흔쾌히 사진 찍기에 나섰다. 신랑은 김보성에게 "두 분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자랑스레 "친동생"이라고 말했다.

허지훈은 20대 때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장서희는 "그래서 그런지 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보성은 "그 정도로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지훈은 김보성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사용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공간은 불편한 기운이 가득했다. 허지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형님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열심히 일하는 허지훈에게 "일 끝나고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했다. 이에 허지훈은 "형님과 밥 먹은 지 10년은 된 것 같다"며 "아니다. 6년이다"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명절에 만났잖아"라고 정정하려 했지만, 허지훈은 "음식점에서 단둘이 식사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허지훈의 일이 끝난 뒤 함께 이동하는 차 안, 허지훈은 김보성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허지훈은 "원체 형이 강했어서 건강에 대해 전혀 걱정이 없다가 요즘 혈압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보성은 "체중을 빼면 내려간다니까 다이어트를 좀 해야지"라고 동생을 안심시켰다.

김보성, 허지훈은 해물 전문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임플란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그러다 김보성은 동생 허지훈에게 "잘생겼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형의 칭찬에 허지훈은 눈물을 흘렸다. 허지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잘생겼다' 그 한마디에 저 '허지훈'을 인식해주는 것 같더라. 그게 그렇게 좋았나 보더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일찍부터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김보성은 "내 스스로가 청년 가장이고 자리를 잡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일념 하나밖에 없었다. 동생들은 잘 있겠거니 했던 것 같다"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허지훈은 그런 김보성에게 "저도 형에게 그 이상의 감정을 기대하는 건 오바고 오랜만이라 그랬나 보다. 형한테 들은 칭찬이 거의 처음이어서"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스튜디오에서 "여동생들이 서운했을 거다. 막냇동생을 너무너무 예뻐했다. 물질적으로도 차 바꿔주고 신혼살림 해주고 전세금도 줬다. 그건 형으로서 의리를 다한 게 아닌가 싶다"며 "힘들 때는 술 한잔 사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이어 동생이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약간 50대 갱년기가 온 것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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