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5 16:47 / 기사수정 2010.02.05 16:47
- 7일 안양에서 안양 한라와 하이원의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의 안양 한라와 춘천 하이원, 일본의 오지 이글스와 제지 크레인스가 그 주인공이다. 1위와 4위인 한라와 하이원, 2위와 3위인 이글스와 크레인스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각각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2팀씩 진출한 가운데 이들은 2월 한 달간 휴식기를 갖고 3월에 플레이오프 경기(5전 3선승제)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한라와 하이원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오는 7일 안양 실내 빙상장에서 벌어진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졌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팀도 결정된 상황이라 맥 빠진 경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또 정규리그 결과만 놓고 보면 한라가 3승 2패로 하이원보다 조금 앞선다. 하지만, 자존심 싸움이 걸린 라이벌전인데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맞대결이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두 팀의 경기는 라이벌 의식 때문인지 선수들 간의 기 싸움이 치열해 과열양상을 띠기도 한다. 바디첵의 정도가 심해져 페널티가 남발하는 때도 많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골이 터질지가 관심사이다. 지금까지 한라와 하이원이 총 다섯 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58골이 터졌다. 두 팀 모두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라는 모든 선수가 골고루 득점원 역할을 해내며 매 경기 골 폭풍을 몰아쳤다. 브락 라던스키(캐나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등의 용병 선수들과 함께 박우상, 조민호, 김기성 등의 국내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이원도 한라 못지않은 공격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따냈다. 하이원의 공격은 환상의 파트너인 알렉스 김(미국)과 팀 스미스(캐나다)가 이끌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창과 창의 대결. 누가 더 날카로운 창으로 정규리그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오는 7일 저녁 7시 안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두 팀의 경기 모습 ⓒ 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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