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5
스포츠

[밴쿠버 핫클릭] 올림픽 포디엄, 모습을 드러내다

기사입력 2010.02.04 00:30 / 기사수정 2010.02.04 00:30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9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밴쿠버 올림픽에 대한 많은 정보가 속속 나오고 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메달 수여식을 위한 포디엄과 메달을 받을 선수들을 안내해 줄 도우미들이 입을 전통 의복이 밴쿠버에서 공개됐다.

86개 올림픽 경기 시상식과 64개 패럴림픽 경기 시상식에서 사용될 포디엄은 천연 유채색으로 칠해졌으며, 휘슬러의 눈 덮인 산에서 영감을 받아 코스트 마운틴의 굽어진 산등성이를 본떠 만들어졌다고 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베어온 연필향나무와 미송을 200개 이상의 나무 조각으로 정교하게 잘라 조립했다고 하는데, 워낙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했기에 컬럼비아 대학에서 최근에 만든 컴퓨터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했다고.

크기는 4.8~15.3m, 깊이는 1.7~5m이며 무게는 200~260kg. 금메달 주인공의 자리는 나머지 자리보다 반 정도가 높으며 모든 선수가 쉽게 올라설 수 있다고 올림픽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한편, 수여될 메달과 꽃이 놓일 나무 쟁반은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인 메달들이 떨어지지 않게 미끄러지지 않는 표면으로 만들어졌으며, 손잡이는 원주민 공예품의 한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또한, 도우미들은 캐나다인의 모습을 담아 젊고, 현대적이며, 다문화적인 모습을 담아 Sea to Sky를 상징하는 파란색 천연 물감으로 염색한 멋진 전통 의복을 입고 있을 것이다. 

전통 의복은 스포츠 의복으로서의 기능성과 누가 보기에도 멋있다고 느낄 만큼 스타일까지 겸비하여 만들어졌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수상은 "포디엄과 쟁반은 각 주의 사업가들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문명과 오랜 역사의 숨결을 담고 있는 임업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선수들이 메달을 받으러 포디엄에 올라설 때, 이 예술품에 감명을 느끼고 브리티시컬럼비아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VONOC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동계 올림픽 선수가 이렇게 멋진 포디엄에 올라설 때에는 나무를 기부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위원회와 전통 의복을 구상해낸 디자이너들, 이 포디엄을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설계하고 만들어낸 밴쿠버의 많은 장인과 함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축하 의식을 지켜보고 있을 사람들, 그리고 제가 앞에 말한 저분들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처럼 멋있는 포디엄과 전통의복을 만드는데 힘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성공적으로 모든 것을 멋있게 만들어낸 것에 대한 축하 파티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말 많은 사람의 협조와 노력, 공이 깃든 올림픽이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전 세계 사람의 찬사와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끝마치게 되길 바란다.



황지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