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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이다인 "데뷔 7년차…갈 길 멀다는 것 느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28 14: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다인이 '닥터 프리즈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다인은 태강그룹 막내딸이자 태강병원 법무팀장 이재인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이재인은 나이제의 조력자가 돼 이재준(최원영 분)을 처단하는 데에 힘을 보탠 인물. 이다인은 냉정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바꾸는 데에도 성공했다.

28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다인은 "'닥터 프리즈너'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들어가게 돼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안 해본 캐릭터였기 때문에 잘해내고 싶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아쉽다. 재인이랑 많이 가까워지지 못했다. 노력을 많이 했는데 친해질 때쯤 끝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다인이 연기한 이재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였다. 똑똑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이긴 했으나 묵묵하기도 했던 인물. 이에 대해 이다인은 "감독님이 '대중들이 재인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몰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복도 없고 높낮이도 없고 포커페이스로. 연기할 때도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미스테리한 인물로 나와서"라고 말했다.

아쉬움이 있는 만큼 시즌2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을까. "재인을 완벽하게 연기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대본이 나올수록 캐릭터가 바뀌었다. 덧칠하고 수정하면서 정리가 되지 않았던 느낌"이라는 이다인은 "14부까지는 관제탑 역할을 하다가 15부에 제 야망을 드러내는 부분이 나왔다. 그게 제일 재밌었다. '엄마가 ~해'라고 하면 '알았어'라고 한다. 그래서 '알았어 요정'으로 불렸다. 진희경 선배님이 '우리 딸은 알았어 밖에 안 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해 "캐릭터 윤곽이 잡히는 듯 했는데 끝났다. (시즌2를 한다면) 재인이의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 뚜렷한 캐릭터나 성격이라든지"라는 말로 바라는 점을 전했다.

이다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보여줬던 통통 튀는 이미지를 완벽히 바꿨다. 여기엔 이다인의 노력이 있었다. 어려 보이지 않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고, 목소리 톤도 최대한 다운시키려고 했다고.

그는 "감독님께서 오디션을 봤을 때도 그렇고 어려 보이는 걸 걱정했다. '어떻게 하면 성숙하고, 지적이고, 나이가 내 모습보다 있어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근데 제가 보기에 너무 제 모습이 아니다 보니 어색해 보이더라"며 "노숙해 보였다. 마음에 들진 않았다. 어려 보이지는 않는 부분에선 괜찮았던 것 같은데.."라며 웃어 보였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실패했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게 없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아쉽다. 갈 길이 멀다. 연기 인생 7년차이지만 '갈 길이 너무 멀구나'라는 걸 느낀다. 많이 깨닫고 배우고,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많이 성장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벌써 데뷔 7년 차이지만, '닥터 프리즈너' 현장에서는 막내 중 막내였다. 남궁민, 김병철, 최원영, 진희경 등 굵직한 선배들과 함께 호흡했기 때문.

이에 대해 이다인은 "너무 즐거웠다. 선배님들도 너무 좋고, 배울 점도 많고. 다들 열정도 넘치고 친절하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정말 즐거웠던 것 같다"며 "제 나이 또래 배우들이 다 이 역할을 하고 싶었을 것 아니냐. 제가 이걸 할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진희경 선생님이 엄청 많은 조언을 해줬고, 후반부 갈수록 남궁민 선배님께서 많이 챙겨줬다. 같이 붙는 신이 잠깐이더라도 '되게 좋았다', '굉장히 잘했다'(고 말해줬다). 신경을 많이 써줘서 진짜 감사했다"고 선배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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