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2 00:45 / 기사수정 2010.02.02 00:45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전 세계인의 잔치인 밴쿠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 축하파티를 돕기 위해서 캐나다의 젊은 원주민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Sea to Sky'에 집결했다.
BC 주의 원주민 부족인 릴왓(Lil’wat), 머스큄(Musqueam), 스쿼미시(Squamish), 쓸레이-와우투스(Tsleil-Waututh)가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대규모의 원주민 전시관을 준비해 BC 주의 원주민예술, 공예, 음식 및 문화를 선보인다.
이에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까지 열엿새 동안 19세부터 29세로 이루어진 300명이 넘는 젊은 원주민들이 먼저 나섰다. 이들은 행사에서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관리하고 그들의 문화와 지역을 소개할 임무를 맡게 된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당분간 'Sea to Sky' 지역의 파라다이스 밸리에 마련된 숙소에서 지내며, 캐나다의 전통도 지키고 연어 서식지와 산림으로 유명하기도 한 관광지를 체험하기로 했다. 또한, 올림픽 게임이 열릴 경기장을 돌아보고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태울 열차를 보게 될 것이며, 스포츠 영웅들, 훌륭한 사업가들, 캐나다의 고위직 인사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행사는 올림픽 역사상 전례 없는 토착민의 참여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캐나다 정부 이외에도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 등 많은 지역에서도 후원해주고 있으며, Four Host First Nations, VANOC등 많은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한편, VANOC의 회장은 "이번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통해 우리도 발전과 동시에 파트너십까지 키워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혀왔고, 행사 주최 관계자는 "이번에 모이게 될 그들은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원주민 문화를 알리고 공유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줄 거에요. 이번 행사는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체험한 젊은이들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With Glowing Hearts"라는 대회 모토처럼 뜨거운 열정을 안고 전 세계가 화합하게 될 밴쿠버 동계 올림픽. 그러나 그전에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원주민 부족과도 먼저 화합하는 캐나다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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